늦
여름 무화과는 단맛보다 향이 먼저 사라진다. 모서리 제과점은 과육을 오래 졸이지 않고, 호밀 반죽의 고소함과 산뜻한 크림 사이에 짧게 머물게 한다.
- 재료
- 합성 무화과·호밀·발효 버터·가상 산지 우유
- 과정
- 저온 숙성 14시간 → 무화과 손질 → 저녁 5시 굽기
- 이 가게에서 중요한 이유
- 낮의 간식보다 퇴근길 한 끼에 가까운 빵을 만들기 때문
모서리 제과점 · CORNER OVEN
LEAD PRODUCT STORY
늦
여름 무화과는 단맛보다 향이 먼저 사라진다. 모서리 제과점은 과육을 오래 졸이지 않고, 호밀 반죽의 고소함과 산뜻한 크림 사이에 짧게 머물게 한다.
MAKER PORTRAIT · FICTIONAL
한서윤 · 38세 · fictional owner
가상의 점주 한서윤은 아침보다 저녁 빵을 오래 관찰한다. 동네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지나가는 시간, 바람이 골목 안쪽으로 드는 방향, 종이 봉투가 눅눅해지는 속도를 기록한다.
NEIGHBOURHOOD VIGNETTE
목요일 오후 6시 20분. 가상의 단골 ‘민아’는 야간 근무 전 작은 빵 두 개를 산다. 옆집 수선실의 ‘도현’은 문을 닫으며 남은 바게트를 가져간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온 ‘수진’은 창가에서 무화과 빵을 반으로 나눈다.
“이곳을 좋아한다”는 평점 대신, 어떤 시간에 왜 들르는지를 기록한다.
LATE SUMMER NOTE
오후 6시부터 작은 카운터 시식. 무화과 호밀빵과 허브 소금빵을 반 조각씩 나눈다.
첫 번째 저녁 빵
무화과 반 조각 나눔
창문 카드 불 켜기
EDITION KIT · FINISHED OUTPUTS
가게의 긴 이야기를 짧게 자르되, 제품과 계절의 이유는 남긴다.
LATE SUMMER · SYNTHETIC EDITION
오후 5시에 나오는 무화과 호밀빵. 오늘 이 골목을 지나갈 이유를 한 문장과 한 장면으로 전합니다.